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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유물 감김사고 발생 해역 현황도' 배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13:31

수정 2023.11.29 13:31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뉴스1
(해양수산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부유물 감김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의 정보를 선박운항자들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해 12월 1일부터 여객선·어선 등에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폐어구 등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물 쓰레기는 선박의 추진기에 감겨 운항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입힐 뿐만 아니라 선박의 전복 등 2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해수부는 이러한 부유물 감김사고를 예방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부터 38개 주요 여객선 항로의 부유물 수거, 비상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운영, 주요 부유물 발생 현황 자료 구축 등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분석·시각화한 사고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작했다.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에서는 6개 권역별로 사고 건수에 따라 배경색(적색)의 농도를 다르게 표시해 선박운항자들이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사고가 가장 빈번한 구역은 진한 적색으로, 평택항 입항 항로 인근 매박도~제부도 및 안면도 남측~군산 횡경도 등이 해당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바다내비' 앱에서도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사고 좌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에도 게시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황도는 1년 주기로 최신 내용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갱신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부유믈 감김사고 현황도는 선박운항자들이 운항 구역의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어줄 것"이라며, "선박을 운항할 때 이 현황도를 미리 확인하셔서, 부유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을 진입할 때는 더욱 철저히 주의를 기울이며 안전하게 운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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