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식약처, XBB.1.5 대응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9 14:43

수정 2023.11.29 14:43

모더나·화이자 mRNA와 다른 유전자재조합 백신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노바백스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을 위해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 XBB.1.5 대응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약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해 공급하게 하는 제도다.

이번 노바백스 백신은 2023~2024년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 국내에서는 SK케미칼이 수입해 공급한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체의 생성을 유도하기 위해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체내에 주입하는 백신이다.
이미 도입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신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원 단백질을 발현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주성분으로 하는 백신으로 노바백스와는 방식이 다르다.

현재 노바백스의 백신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 유럽에서 허가돼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 이상사례 수집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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