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영화 아바타와 뮬란 등을 촬영한 세계적인 명소인 뉴질랜드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가 전북 전주시와 영화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뉴질랜드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 방문단이 전주시와 협력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
이번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대표단 전주 방문은 지난 5월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가 뉴질랜드를 방문해 유성환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대표와 전주시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논의한 후 업무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 대표단은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을 만나 전주시 영화·영상 산업의 발전 방향과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전주지역 영화 관련 대학과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의 관련 인프라를 확인하고, 전주시에 필요한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있는 27만1000㎡ 면적의 영화촬영소다. 사운드스테이지와 실내 수중촬영 탱크, 실외 바다 촬영 풀 등 영화 촬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재 디즈니와 BBC 등 해외 제작사의 작품들을 꾸준히 유치하면서 인력과 유학, 관광, 분장, 소품, 미용 등 영화 관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로 24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성장을 이뤄낸 독립영화 상징도시다. 영화 기생충과 수리남,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최근 5년간 98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
여이게 △영화제작소(디지털독립영화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전주 독립영화의 집 △K-Film 버추얼 스튜디오 및 특성화 세트장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DB 및 플랫폼 구축 △후반제작시설(색보정, 음향마스터링) 등 영화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제작지원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이자 기생충 등 다양한 영화가 촬영되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의 도시”라며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쿠메우 필름 스튜디오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쌓고 전주시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영상콘텐츠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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