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10월 착공‧인허가‧준공 ‘트리플 감소’.. 공급난 우려 여전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06:00

수정 2023.11.30 16:14

국토부, 10월 주택통계 발표
전년동기 대비 1~10월 누계 인허가 36.0%↓ 착공 57.2%↓ 준공 18.5%↓
10월 착공‧인허가‧준공 ‘트리플 감소’.. 공급난 우려 여전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10월까지 주택 인허가 물량이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착공과 준공 물량도 함께 줄며 '트리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에도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10월 누계 인허가 물량은 27만391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6.0%가 감소했다.

10월 누계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0만822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7.7%가 감소했고, 지방은 16만569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0.5% 줄었다.

10월 한 달 동안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207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반토막 났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착공 물량은 14만159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7.2%가 줄었다.

10월 누계 수도권 착공 물량은 6만6441가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9.1%가 감소한 수준이다. 지방은 7만515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5.4% 줄었다.

준공 물량 역시 감소세가 이어졌다. 10월 누계 준공 물량은 27만96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14만9752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8.0% 감소했고, 지방은 12만120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9.0% 줄었다.

정부가 지난 9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월말 기준 총 5만829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5만9806가구) 대비 2.5%(1507가구) 감소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24가구로 전월(9513가구) 대비 7.5%(711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7327가구로 전월 7672가구 대비 4.5%(345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5만972가구로 전월(5만2134가구) 대비 2.2%(1162가구) 줄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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