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2년간 안쓴 계정 내일부터 삭제.."오늘 로그인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07:41

수정 2023.11.30 07:41

'비활성 계정'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삭제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첼시에 구글 로고가 보인다. 2021.11.17. /사진=뉴스1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첼시에 구글 로고가 보인다. 2021.11.17.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최소 2년간 접속하지 않은 '비활성' 계정을 삭제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발표한 '비활성 계정 정책'에 따라 최소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삭제한다고 밝혔다.

계정이 삭제되면 지메일, 구글 닥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문서 도구와 포토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구글 계정이 있고, 삭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이번 주에 로그인해야 한다.

구글은 계정 삭제 전 지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여러 차례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계정이 삭제되는 것을 막으려면 최소 2년에 한 번씩 로그인하거나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메일을 전송하거나 구글 검색을 사용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면 된다. 또 구글 계정을 통해 기사를 구독하거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것도 계정 활동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개인 계정에만 적용되며 학교나 기업과 같은 기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울러 활성화된 미성년자 계정을 관리하는 계정, 기프트 카드 잔액이 있는 계정, 구글 앱이나 구독 등 제품을 사용하는 데 사용된 계정도 삭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유튜브 동영상이 있는 계정도 삭제되지 않는다.


구글은 "오래된 계정은 재사용된 비밀번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2단계 인증과 같은 최신 보안조치를 사용하지 않아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계정이 손상되면 신원 도용이나 스팸 등 원치 않는 모든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라며 보안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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