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인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신당이 추진된다면 이미 종로에 나서고 싶어 하는 인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현재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이러한 정치적 상징성 탓에 종로는 출마를 선언했거나 거론되는 인물이 많은 지역구로 꼽힌다.
앞서 27일 부산 해운대갑 3선 중진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혀 종로에 연고도 없는 상황에서 나온다는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며 "종로구민들이 굉장히 많이 화가 나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종로는 그렇게 쉬운 곳은 아니다. 민주당에서 10년 이상 구청장·의원을 해 온 곳"이라며 "하 의원이 나와도 제가 종로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저 이상 종로를 지킬 수 있을 만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종로 출마설이 제기된 바 있다.
야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에 있으며, 5선 의원 출신인 이종걸 전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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