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국제연극제, 내년 韓-伊 수교 140주년 협력 프로그램 신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0:45

수정 2023.11.30 10:45

[파이낸셜뉴스] 올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연극제’가 내년 21회째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30일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주목할 점은 2024년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부산국제연극제는 올해 6월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및 공연예술가로 활동중인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파시오토(Andrea Paciotto)와 손을 잡고 2024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그램과 국내의 우수작을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데 뜻을 모았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김가영 부산국제연극제 총괄 프로그래머, 안드레아 파시오토 부산국제연극제 국제예술협력큐레이터(왼쪽부터)가 11월 15일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의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 제공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김가영 부산국제연극제 총괄 프로그래머, 안드레아 파시오토 부산국제연극제 국제예술협력큐레이터(왼쪽부터)가 11월 15일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의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 제공
조직위는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수개월의 논의를 통해 11월 15일 공식 협력에 관한 만남을 갖고 내년 부산국제연극제에 이탈리아의 수준 높은 아티스트를 초청하기로 합의하였다. 조만간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공식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연극제는 국내의 우수한 작품을 세계에 소개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직위는 해외 축제 및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내년도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의 우수작을 선정해 2024년~2025년을 목표로 양질의 공연을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한 준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 공식 공모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연극제는 지난 11월7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유일한 한국 공연 전문 기업인 ‘아이 러브 스테이지(I Love Stage)’와 부산을 기반으로 해외 합작 공연을 활발하게 제작·유통하고 있는 ‘예술은 공유다 Adapter Theater’와 국내외 아티스트 및 축제 교류를 골자로 하는 MOU를 맺은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광안리 만남의 광장, 밀락더마켓에서 열린 야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10분 연극제’와 ‘다이나믹 스트릿(Dynamic Street)’도 더욱 확장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공연예술문화 향유에 대한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세계의 유능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 국내외 아티스트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BIPAF ZONE’을 마련해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가 본격적으로 미래의 세계 주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는 오는 2024년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지역 소극장 및 야외무대에서 극장공연과 야외공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