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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장 후 1년...인류 삶 뒤흔들고 있는 생성형 AI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5:36

수정 2023.11.30 15:36

오픈AI 생성형 AI 챗GPT 공개 1년 후 AI 기술 급속 발전
AI 도구로 교묘해진 악성 피싱 이메일 1265% 폭증
생성형 AI로 진짜 같은 가짜가 활개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등장한 지 1년이 된 가운데 생성형 AI는 인류의 삶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AI의 로고가 사람의 눈에 역으로 투영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등장한 지 1년이 된 가운데 생성형 AI는 인류의 삶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AI의 로고가 사람의 눈에 역으로 투영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생성형 AI 챗봇 '챗GPT'를 내놓은 지 1년 만에 생성형 AI가 인류의 삶을 뒤흔들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인류는 생성형 AI에 열광했고 생성형 AI를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1년만에 가짜와 허위를 진짜로 둔갑시키며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존재로 떠올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안기업 슬래시넥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3·4분기까지 약 1년동안 악성 피싱 이메일은 전년 동기 대비 1265%나 급증했다. 슬래시넥스트는 보고서에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정교한 피싱 이메일을 작성하는 데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챗GPT를 바탕으로 하는 생성형 AI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생성형 AI로 인한 부작용도 빠르게 두드러진 것이다.
생성형 AI의 부작용은 정교한 피싱 이메일 뿐만이 아니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딥페이크 기술을 통한 가짜 사진·동영상, 그로 인한 가짜 뉴스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인류를 생성형 AI의 세계로 빨려들게 한 오픈AI의 CEO(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조차 생성형 AI의 위험성에 경고하고 나설 정도다. 올트먼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기술이 선거나 허위 정보 확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금은 두렵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인류가 생성형 AI의 위험을 조정할 수 있다면 AI가 인류에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주장도 여전하다.

이와 관련, 리카이푸 전 구글차이나 사장은 WSJ(월스트리트저널)에 "나는 기술 낙관주의자로서 생성형 AI가 인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성형 AI 광풍을 촉발시킨 오픈AI의 챗봇 챗GPT는 주간 활성자수는 1억 명에 이를 정도로 필수재가 됐다. 챗GPT 출시 후 2개월 만에 챗GPT 이용자수가 2억명을 돌파한 점을 고려해볼때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생성형 AI는 인류의 삶과 함께하고 있다.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은 미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포춘 500대 기업의 92% 이상을 포함하여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챗봇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에게도 자극을 줬다.
구글과 MS는 생성형 AI 챗봇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는 다시 인류가 접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생성형 AI 광풍을 촉발시킨 오픈AI의 챗봇 챗GPT는 주간 활성자수는 1억 명에 이를 정도로 필수재가 됐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로이터뉴스1
생성형 AI 광풍을 촉발시킨 오픈AI의 챗봇 챗GPT는 주간 활성자수는 1억 명에 이를 정도로 필수재가 됐다.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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