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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 탄핵 수시로 입에 올려…제발 이성 회복하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0:46

수정 2023.11.30 10:46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강행처리 하려 하자 "정권이 교체된 후 민주당은 탄핵을 수시로 입에 올린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제발 회복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각종 사법리스크로 촉발된 자당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탄핵을 거론하더니, 이제는 민주당이 습관적으로 시도때도 없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아무런 근거없는 탄핵을 마치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를 위한 장난감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백화점 쇼핑하듯, 식사 메뉴를 고르듯 탄핵을 시도때도 없이 내세우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보고된 탄핵안을 일방적으로 불법 처리하더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뻔뻔한 표정으로 재발의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다"고 질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국회의장과 짬짜미해 탄핵용 본회의를 열기로 한 것"이라며 "이는 우리 75년 의정사 초유의 폭거다.
민주당이 아무리 강성지지자들에게 함몰돼 정쟁을 위한 안건 처리에만 매달리고 있다지만,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예산 정국에서까지 폭주를 이어가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신사협정 제의는 그저 무차별적 탄핵 정치를 위한 기만술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무리한 탄핵 시도로 국정을 소모적인 혼란에 빠뜨린 바 있음에도 한번도 사과하거나 책임을 진 적이 없다.
국민께서 민주당을 지켜보고 심판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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