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엄마 등…패널 50여 명 참여
민생 어려움 관련 목소리 듣고 보완 대책 토론
민생 어려움 관련 목소리 듣고 보완 대책 토론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2년차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국정과제 점검에 나섰다. 주거·육아·물가 등 실생활 분야 관계부처 장관이 모여 실제 국민 50여명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경기 고양의 복합문화공간 '꽃, 락'에서 '제3차 국정과제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 속으로, 현장 속으로'를 주제로 국민 패널 50여명의 호소와 문의를 직접 청취했다.
국민 패널은 네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엄마, 82세 치매 시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는 주부, 출퇴근에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직장인, 전세 사기 피해자, 본사 필수품목 의무 구입 부담이 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청소년 도박 피해자 학부모, 1인 가구 20대 여성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에서 선정했다.
정부 측에서도 보다 상세한 질문을 위해 관계부처 장관급 인사가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이 자리를 지켰다.
정부는 최근 고용시장 호조와 더불어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주요 민생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다고 봤다. 다만 체감물가와 저출산, '묻지마 범죄' 등 안전 문제 등 해결할 여지가 많은 과제도 남아있다.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계획한 3대 개혁 뿐 아니라 주요 민생 과제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물가, 육아, 난방비, 간병, 청년주거 등 여러 분야에서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과 불편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정책 설명과 추가 보완 대책 마련 지시 등 민생분야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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