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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재 현장 속 눈이 되는 장비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4:08

수정 2023.11.30 14:08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

‘국립소방연구원’은 화재현장에서 연기와 어두움으로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을 극복하도록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시야 개선 장비 목업(Mock-up)을 개발했다. 소방관들이 이 장비를 활용하면 현장 대응능력이 높아져서 인명.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교통본부’는 우리나라에서 베트남 다낭까지 운행하는 항공기의 만성적 출발 지연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홍콩.대만.일본 등 관련 5개국과 협업해 그간의 관례적 단순 시간분리 운항방식을 ‘출발시간 배정방식’으로 변경했다.이를 통해 출발 대기시간을 약 70% 줄이고 연료비용을 연간 약 1억 8천만 원 절감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신선 농산물을 장거리로 선박 수송할 수 있는 CA(Controlled Atmosphere) 컨테이너 적용 기술과 활용 기준을 개발했다.
CA 컨테이너는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수출용 컨테이너를 말한다. 물류비를 절감해 항공수송 대비 20~600% 수익을 증대하는 등 수출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였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대강당에서 이런 내용의 책임운영기관 혁신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2023 책임운영기관 서비스 혁신 공유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38개 책임운영기관에서 70개 우수사례를 제출했으며, 그중에서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12개 과제가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과제는 온라인 국민심사와 전문가 및 대학생 현장평가단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온라인 국민심사 등을 종합한 결과 ‘국립소방연구원’이 대상을, ‘항공교통본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최우수상을,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이 우수상을 받았다.

책임운영기관은 정부기관 중에서 성과관리와 효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기관으로, 조직·인사·재정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운영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행정기관을 말한다.

현재, 총 48개의 책임운영기관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책임운영기관의 성과를 높이고 혁신사례를 정부 등 공공부문에 확산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정기 조직정책관은 “금년에도 책임운영기관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다양한 서비스 혁신 사례를 만나볼 수 있었다”며 “책임운영기관이 계해여 공공부문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도록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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