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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 “합병 상장 후, 2027년까지 매출액 2배 이상 늘릴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5:21

수정 2023.11.30 15:21

레이저옵텍 “합병 상장 후, 2027년까지 매출액 2배 이상 늘릴 것”

[파이낸셜뉴스] 레이저옵텍이 하나금융23호스팩과의 합병 상장 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혈관 병변 치료기, 피부 리프팅 기기를 개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30일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 간담회에서 “레이저옵텍은 원천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품질과 피부 미용부터 질환치료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전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 지난해 3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790억원까지 매출액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기업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부품 설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 미용부터 질환 치료까지 레이저 기기의 전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질환 치료기기 팔라스(PALLAS) 시리즈와, 피부 미용기기 피콜로(PicoLO) 시리즈, 헬리오스(HELIOS) 시리즈 등이 있다.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2020~2022년)은 58.65%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25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억16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8.4%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돼서 판매하던 모델의 경우 판매가를 보면 이익률이 낮은 제품들”이라며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은 이익률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옵텍은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Raman Laser)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나 대체 기기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2027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툴륨 화이버 레이저(Thulium Fiber Laser)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개발 중이다.

레이저옵텍은 합병 상장 후 아시아, 북미, 유럽 등을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지 키 닥터(Key Doctor)를 통한 신뢰도 확보, 국제 학술지 및 과학지 논문 게재를 통한 인지도 향상, 독점 대리점 선정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기존에 확보된 아시아, 북미, 유럽·중동의 3개 시장을 주축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저옵텍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150만5636주다. 합병 방식은 스팩소멸방식이다.
레이저옵텍의 합병가액은 1주당 8615원으로 이에 따른 양사의 합병비율은 1:0.2321532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2월 13일이다.
합병기일은 내년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해 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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