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저분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여성은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긴 후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레딧(미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해 관심이 쏠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둘은 교제한 지 2년이 되었을 때 동거를 시작했다. 평소 이 여성은 매주 침대시트를 세탁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같이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남자친구가 자신과는 매우 다른 습관을 가졌음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의 습관은 침대시트를 일 년에 단 두 번만 세탁한다는 것이었다. 또 변기 물도 잘 안내리고, 소변을 흘리면서 볼 일을 보는 것도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여성은 "이게 정말 역겹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저만은 아니죠?"라며 "일 년에 단 두 번 세탁하는 건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친구 생각은 달랐다. 남자친구는 "네가 뭔가 원하는 방식이 있으면, 그건 네가 해야 하는 게 이치"라고 주장했다.
여성은 "남친은 변기 물도 내리지 않아 화장실에 들어가면 그 사람 똥이 그대로 있어 내가 처리해야 했으며, 오줌을 흘려 싸 젖은 바닥을 밟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자신의 글을 보는 사람 중 남친이 정신 건강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물어보기 전에 말하지만, 남친은 우울증이 아니다. 그저 엄청 게으르고, 지저분하고, 자기중심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로 습관에 대해 대화를 나눈 시점은 두 사람이 같이 산 지 3개월쯤 됐을 때였으며, 여성은 5개월을 더 버티다 그 집에서 나와 이별을 통보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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