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를 앞두고 서울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DMO 육성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DMO는 최근 몇 년간 로컬관광과 워케이션, ESG관광 등 국내 여행업계에 다양한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설명회는 DMO 육성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와 2024년 DMO 공모 참여를 늘리고자 마련됐다. 7일 서울(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을 시작으로 8일 대구(그랜드호텔), 12일 대전(호텔ICC), 13일 광주(라마다플라자)에서 각각 열린다.
DMO 육성 지원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이루고자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DMO는 지역 주민 및 업계·학계가 지역 내 협력망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조직이다. 각 지역별 여건에 맞는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를 스스로 발굴해 사업을 운영한다. 현재 관광재단, 지역관광협의회, 주민협동조합 등 다양한 조직이 DM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DMO 육성 지원사업의 추진 배경과 목적, 주요 역할, 올해 DMO 공모과정과 지원내용 등을 소개한다. 현재 활동 중인 우수 DMO를 초청해 주요사업 소개와 성과 공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각 지역별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하며, 일부 인원에 한해 현장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현재까지 총 34개의 DMO를 발굴해 지원했다. 이중 강릉·전주·목포·부산·안동 등 5개 지역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년간 지원한다.
DMO 선정은 매년 1~2월 중 전국 기초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각 지역에서 지역 특화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연간 최대 2억5000만원의 국비와 지방비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관광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선정된 DMO들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 지역 내 유관 분야 조직들과 지역관광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익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필수사업으로 인구 감소 지역 생활인구 유입 증대,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설정하고 관광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DMO가 스스로 자립도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2024년 공모 기간은 1월 5일부터 2월 2일까지이며, 세부 내용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를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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