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친자식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한 여성이 교도소에서 최소 6명 남성에게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 시간) 더 메신저, 폭스뉴스 등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잔 스미스(52)가 가석방심사를 앞두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며 최소 6명의 구혼자들과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수잔 스미스는 22살이던 1994년 당시 3살, 14개월이던 자신의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아이들을 카시트에 앉혀놓은 채 차가 호수로 굴러가도록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스미스는 흑인 남성이 운전 중인 그녀를 공격했고, 그 남성이 아들들이 타고 있는 차와 함께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9일 뒤 스미스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점차 압박감을 느낀 스미스는 결국 공격당한 일이 없고, 자기가 아이들이 탄 차를 호수로 굴려 빠뜨렸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스미스의 불륜 상대였던 남자친구가 아이들을 익사시키도록 유도한 편지를 썼다”며 불륜 상대의 애정을 얻기 위한 스미스의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이후 스미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11월에 열리는 가석방 심사를 앞둔 그는 여러 명의 남성과 연락하며 미래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의 친척들은 더 메신저에 “스미스는 항상 남자를 좋아했다. 남자들도 항상 스미스에게 몰려들었다”며 “출소 후 같이 살기에 적합한 남자를 찾는 게 현재 수잔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했다.
더 메신저가 입수한 교도소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남성들은 스미스에게 출소 후 머물 집을 약속하고 차량 제공을 언급하는 등 경쟁적으로 구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살면서 가정을 꾸리자는 한 남성의 제안에 스미스는 “(출소하면) 당신 아이들과 함께 있는 나를 볼 수 있다”며 “좋은 새엄마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편 스미스의 전 남편이자 사망한 아이들의 아빠인 데이비드 스미스는 그의 가석방을 반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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