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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사의 표명에 홍익표 "탄핵 회피 위한 꼼수…尹, 사표 수리하지 말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1 09:56

수정 2023.12.01 09:56

"여야 합의한 대로 탄핵안 처리할 것"
"사표 수리는 명백한 국회 방해 행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전에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대통령께서 이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현재 국회가 헌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명백한 방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예고해왔으며 지난 11월 30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할 계획이었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돼야 한다.

홍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도 이날 열릴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본회의를 열겠다"며 "이 위원장과 불법 비리 검사 2인의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1박 2일간 본회의 개회를 반대하며 철농성을 벌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행 등 헌정 질서 문란, 민생 외면 등으로 이 위원장의 방탄과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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