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실장과 인사실장 자택·사무실 압색
계열사 동원해 비자금 조성 의혹
계열사 동원해 비자금 조성 의혹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3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태광 그룹 임원들의 자택 2곳과 사무실 등 총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재무실장 A씨와 인사실장 B씨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한 혐의 및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2019년 티브로드 매각 과정에서 위장 계열사를 통한 총수의 사익편취 및 배임 혐의와 김치·와인 일감몰아주기 과정에서 총수의 횡령·배임 혐의, 오너 일가 소유 골프장 회원권의 협력사 매입 강요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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