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추적60분'에서 유명인의 마약 스캔들에 대해 다룬다.
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추적60분'에서는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다.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 후 유명해진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연 당시 연인인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약에 취해 올린 듯한 게시글은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녹화 당시 서민재는 재판을 받으며 단약 중이라며 '추적60분'에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저는 (마약으로)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잃었다"며 "정말 다른 사람들은 마약을 안 했으면 좋겠다, 마약의 끝에는 파멸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서민재는 자신의 '추적60분' 출연을 통해 더 많은 여성 중독자가 치료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성의 경우 치료와 재활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올해 9월까지 검거된 여성 마약사범은 667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여성이 입소할 수 있는 재활시설은 없었다. 최근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생겼지만, 입소자는 단 세 명뿐이다.
또한 지난 2017년, 장남의 마약 투약이 알려진 이후 정계를 은퇴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추적60분' 카메라 앞에 섰다. 현재 장남 남씨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남경필 전 지사는 아들의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참석해, 아들에게 실형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그가 직접 아들을 신고한 이유는 아들이 마약을 끊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남경필 전 지사의 아들은 재활을 위해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두 번의 자수를 하기도 했지만, 마약을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중독자 개인과 가족의 의지의 영역으로만 방치된 마약 치료·재활에 공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절절히 촉구했다.
'추적60분' 1346회 '마약을 끊지 못했던 이유' 편은 이날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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