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운전습관 형성부터 부모님 차량·렌터카 운전 시 사고 대비할 수 있는 특약까지
[파이낸셜뉴스] 만 18세 이상의 남녀노소라면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입시생활을 마친 수험생들의 버킷리스트로 부상하는 가운데,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 습관을 키워줄 수 있는 보험사 특약과 들어두면 유용한 자동차 보험 등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2일 도로교통공단이 분석한 휴가철 렌터카 사고 결과에 따르면 자차 보유율이 낮고 운전 경험이 적은 20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보험사들도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개설해 초보 운전자의 사고 예방 및 바람직한 교통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삼성화재는 지난달 다이렉트 착의 운전습관점수를 활용한 '착한드라이브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이는 자사 플랫폼의 운전점수를 활용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자동차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화재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습관점수를 산출하고, 안전운전을 하면 포인트도 지급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을 설치하고, '착!한생활시리즈' 중 '착!한드라이브'를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앱을 이용해 직전 180일, 1000km 이상 주행하고 산출되는 안전운전점수가 71점 이상이면 특약을 통해 할인이 적용된다. 피보험자의 나이에 따라 만 40세 이상은 13.5%, 만 39세 이하는 16%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악사손보(AXA손해보험)도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티맵 안전운전 특약과 카카오내비 안전운전 특약을 신설했다. 이 특약은 최근 6개월 이내 1000km 이상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5%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또 ‘운전자 범위 한정’ 특약을 통해 차량 사고 상황별 피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 범위 한정 특약은 운전하는 사람의 범위를 사전에 지정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 가입자 본인만 운전하는 경우 외에도 ‘가족운전자 한정(가족 모두)’, ‘가족 및 형제자매 운전자 한정(가족모두+형제자매)’도 보장해 보험 가입자인 부모가 지정한 수험생도 운행 중 사고 시 보장받을 수 있어 자차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에게 유용하다.
아울러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가 해당 특약에 가입할 경우 자녀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한 보상은 물론, 추후 수험생이 자차를 구매하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해당 주행 내역을 수험생 본인의 운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원데이 자동차보험' 역시 휴가를 갈 때 자차가 아닌 렌터카나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할 확률이 큰 20대 운전자들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소 1일 ~ 7일까지 필요한 기간만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즉시 보험의 효력이 발생된다. 사고 시 자동차보험 할증을 방지하는 대인배상Ⅰ 지원금 특약이나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형사상 책임을 담보하는 법률비용지원특약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다.
나아가 원데이 애니카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렌터카 파손 시 차량수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휴차료 지원 특약을 추가가입하면 차량수리기간의 영업손해에 대한 위험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사고는 올바른 운전 습관을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안전운전하는 습관을 형성함과 동시에, 타 운전자 대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초보 운전자들은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할 때 본인에게 유용할 만한 특약을 직접 비교해 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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