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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신혜선 로코 '삼달리'…"눈빛이 관광상품, 20% 돌파시 판매"(종합)

뉴스1

입력 2023.12.01 15:16

수정 2023.1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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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로코킹' 지창욱과 '로코퀸' 신혜선이 만났다. '웰컴투 삼달리'가 따뜻한 힐링 로코로 안방을 찾아온다. 지창욱과 신혜선은 시청률 20% 돌파시 "지창욱의 눈빛을 판매하겠다"는 이색 공약까지 걸었다.

1일 온라인을 통해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 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차영훈 감독과 지창욱 신혜선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웰컴투 삼달리'는 '백희가 돌아왔다'(2016) '너도 인간이니?'(2018) '동백꽃 필 무렵'(2019)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잔혹사'(2022)의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대본은 '마음의 소리'(2016) '고백부부'(2017) '하이바이, 마마!'(2020)의 권혜주 작가가 집필했다.

지창욱은 제주 기상청 꼴통예보관으로 불리는 조용필 역을 맡았다. 그는 '웰컴투 삼달리'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고) 너무 편안했다"고 운을 뗀 후 "글을 봤는데 너무 편안하고 따뜻했고 유쾌하기도 했다"며 제가 느꼈던 그런 것들이 보시는 분들도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청명하고 따뜻하고 소소하지만 유쾌한, 모두가 공감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반갑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로코킹' 수식어에 대해 "부끄럽다"며 "로코킹 눈빛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사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 너무 감사한데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어쩔 줄 몰라했다. 또한 지창욱은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다같이 방송을 보시고 로코킹인지 아닌지, 대대적으로 투표를 부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혜선은 극 중 국내 정상급 패션 포토그래퍼 조삼달로 등장한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제주 삼달리로 돌아온 인물로, 영혼의 짝궁이자 구남친 조용필과 재회하게 된다.

이날 신혜선은 출연 이유에 대해 "이 대본을 받았을 때 얘기하긴 창피하긴 하지만 그때 당시 희한하게 심신이 지쳐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본을 읽고 재미를 떠나서 그걸 읽은 제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실제로 느껴서 선택했다"며 "저의 개천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제 마음에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또한 신혜선은 극의 차별점에 대해 "인물들이 38세라는 설정인데 어른이 되기에도 애매하고 어리다고 볼 수 없는 나이"라면서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친구들이 다 미성숙하다, 사회적으로 어른이어야만 하는 나이에 친구들이 유치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삼달이, 용필이도 미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번 더 성장통을 겪는 느낌이 나오는데 그런 것도 재밌지 않나 싶다"며 "애매한 나이가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신혜선 또한 '로코퀸 귀환'이라는 소개에 대해 "저는 퀸이었었던 적이 감히 없었다"며 "저도 (오빠처럼) 한번 투표를 받아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로코퀸에 걸맞은 퀸이 되기 위해 노력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었다. 지창욱은 "일단 혜선씨가 삼달이를 할 수밖에 없다 했다"며 "대본을 보면서도 신혜선 배우가 되게 많이 떠올랐다, 이미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혜선의 연기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었다"며 "너무 좋았고 즐거웠던 현장이었고 실제로도 엄청 밝다, 우리 현장의 엔돌핀 같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절로 끌어주는, 더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사람이라 그래서 편하게 작업에 임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글을 보면서 삼달리 역할은 혜선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더할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즐거운 작업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신혜선은 "촬영하면서 오빠한테 제작발표회 때 내 칭찬 좀 많이 해줘 했다"고 고백했고, 이에 지창욱은 "제가 3시간도 할 수 있다고 했다"며 "'걱정하지마 3시간도 할 수 있어'라고 했다"고 남다른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어 신혜선은 지창욱과의 호흡에 대해 "일단은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실제로 눈빛을 보는 건가' 이런 기대도 됐다"며 "실제로 보니까 관광 상품으로 팔아도 되겠다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대본에서의 용필도 너무 매력이 있는데, 대본의 용필보다 현장에서의 용필의 매력이 더 플러스가 됐다"며 "오빠가 매력 플러스를 잘 시키는 사람인 것 같아서 생각보다 캐릭터가 더 매력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현장에서의 지창욱에 대해서는 "오빠 자체가 저는 되게 웃기고 재밌더라, 재밌는 수준을 넘었다"며 "제가 남한테 쉽게 웃는 사람이 아닌데 너무 웃기더라, 용필이 할 때도 너무 웃겼다, 카메라 앞에서 웃음을 못 참는 사람이 아닌데 제가 실제로 웃는 게 방송에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용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용필이를 보면서 캐릭터성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 것 같아서 호흡은 뭐"라며 엄지 척 포즈를 취했다.

시청률 공약도 걸었다. 지창욱은 "공약은 오랜만인 것 같다"며 "이런 게 제일 긴장되고 부담스럽기도 한 그런 마음인데 많이 봐주시면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상 시청률에 대해 "시작은 따뜻하게 따뜻한 숫자 5%"라고 말한 뒤 "혜선이가 20%를 말해서 화끈하게 20% 걸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공약은 제주도 관광? 제주도 공항 면세점에서 눈빛을 팔겠다"며 "감귤 초콜렛 옆에 제주도 명물 조용필 눈빛을 200분에게 무료나눔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신혜선도 "옆에서 순번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차영훈 감독은 드라마를 연출하며 노력한 점에 대해 "원래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보는 사람들이 무엇을 얻기를 원하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담백하고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 조금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차영훈 감독은 "제가 시골 출신이라 잘 아는데 서울로 올라 올 때는 꿈을 이루고 뭔가 앞으로 나아가고 달리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면, 고향에 내려갈 때는 몇 시간씩 고속버스에서 입석 표를 기다리더라도 왠지 거기 가면 마음이 편하고 위로받는 마음이 있다"며 "우리 모두에도 그런 공간과 사람이 있다, 전폭적으로 나만 응원해주고 위로해주는 고향으로 대표되는 공간,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들과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로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이야기가 일종의 판타지일 수 있다"며 "선량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멋진 공간서 살아가고 있다는 게 각박한 세상에서 만만치 않은 이야기이긴 한데,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적어도 채널을 틀면 '조금 마음이 따뜻해지네' '말라붙은 마음이 촉촉해지네' 이런 마음들로 월요일 출근길이 편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차별점이라면 편안하고 쉽고 유쾌하고 끝나고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웰컴투 삼달리'는 오는 2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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