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호스방식에서 선회...13일까지 LOI 접수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혈당측정기 제조업체인 PHC(옛 필로시스)가 매물로 나왔다. 지난 10월 스토킹호스 딜(사전 예비자 인수방식)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가 불발되자 곧바로 공개 매각에 나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필로시스의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필로시스는 2003년 5월에 설립되어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기술이전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자가측정 기술을 비롯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혈당측정기를 제조·판매할 뿐만 아니라 해외로 기술을 수출하기도 한다”라며 “혈당측정 기기 분야는 당뇨·비만 인구의 증가로 향후 성장성이 밝아 관련 기술을 원하는 원매자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봤다.
실제 필로시스는 전제품 FDA승인과 전 세계 69개국의 인허가를 보유 및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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