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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황정민, 완전 새로운 전두광" 극찬…캐릭터 탄생기

뉴스1

입력 2023.12.01 15:49

수정 2023.12.01 15:49

'서울의 봄' 캐릭터 탄생기 영상
'서울의 봄' 캐릭터 탄생기 영상


'서울의 봄' 캐릭터 탄생기 영상
'서울의 봄' 캐릭터 탄생기 영상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측이 1979년 12월12일, 그날 밤 서울에서 발생한 군사반란의 긴박한 현장 속에 있었던 5인 캐릭터의 탄생 과정을 담은 '캐릭터 탄생기' 영상을 공개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2.12 군사반란의 긴박함을 전하는 '서울의 봄' 속 인물들의 '캐릭터 탄생기' 영상을 1일 공개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촬영 전 리허설을 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은 물론 치열한 노력과 웃음 터지는 '케미'까지 다 담은 캐릭터 영상은 '서울의 봄'의 생생한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

역대급 변신으로, 실감 그 이상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의 황정민은 "순간순간에 이 사람이 어떤 식으로 반응을 하고 대처를 하는지,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저한텐 중요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많은 자료들을 찾아봤다"라고 전했다. 특히, 현장에서 자세 하나까지 고민하고 연습하면서도, '아이고, 어렵다'라고 혼잣말을 하는 그의 모습은 베테랑 배우에게도 전두광이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였음을 증명한다.


김성수 감독은 "카메라 앞으로 나갈 땐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완전히 새로운 전두광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해 권력의 욕망에 들끓는 전두광 그 자체를 보여주는 황정민의 연기에 대한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부대 장병들을 대할 때의 마음 자세, 정당한 리더십의 당당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영화에 수없이 나왔던 이태신의 통화 장면에 대해 정우성은 "(이태신이) 전화로 계속해서 도와달라고(한다), (상황이) 힘들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는 12.12 당일 밤 반란군에 맞서 세력을 규합해보려는 이태신의 외로운 분투를 짐작케 한다.

황정민은 "우성이 딱 중심을 잡고 있으니까 좋은 동반자였던 것 같다"고 전해 서로의 존재가 연기에 든든한 에너지로 작용했음을 전했다. '서울의 봄'은 배우 정우성의 인생작 경신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 씨랑 여러 번 작업을 했지만 자기 자신의 행동이나 방식이 제일 많이 녹아들어가지 않았나"라고 평했다.

12.12 군사반란의 도화선이자 참모총장 정상호 역을 열연한 이성민은 극 중 인물의 위엄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상호가 느꼈을 다양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하며 연기 관록을 보여준다. 김성수 감독은 "상황과 장면에 대한 이해를 해서 명료하고 정확한. 그런데도 되게 자연스럽고,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라면 이성민의 걸출한 연기력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박해준은 "전체 사조직을 움직이는 핵심 인물로, 결코 이 사람도 말랑말랑하지 않구나 이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극 중 9사단장 노태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에 대해 말했다. 황정민은 그의 연기에 대해 "속을 알 수 없는 능구렁이 같은 면을 굉장히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라고 표현했고, 김성수 감독은 "굉장히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김성균은 "신념과 자기가 가야될 길을 똑바로 한 길로 가는 그런 인물(이다)"이라는 캐릭터 설명과 함께 헌병감 김준엽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성수 감독은 "성실한 배우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연기 전공하는 학생처럼 거의 그렇게 일을 하더라, 진짜로 성실했다"라고 전했다. 육군본부 벙커 안 행동 대신 말만 늘어놓는 수많은 장성들 사이 홀로 고군분투하는 김준엽의 울분은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쉬는 시간에도 시나리오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김성균의 노력을 통해 완성됐다.


영상 후반부, 김성수 감독은 "흥미와 재미, 관심으로 사람들한테 그 시대의 역사로 들어가는 문고리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감독의 이 같은 바람은 영화를 본 후 관련 역사 영상이나 인터넷 강의, 논문 등을 찾아보았다는 관객들의 반응과 뜨거운 입소문으로 화답받고 있다.


한편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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