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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이란 대통령에 "예멘 반군에 나포된 日선박·선원 조기석방 요청"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3 12:42

수정 2023.12.03 12:42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예멘 반군에 나포된 일본 화물선과 승무원을 석방하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3일 NHK가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2일 밤 11시30분께(현지시간)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약 40분 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투가 재개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전투를 다시 중단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인질을 추가적으로 석방하고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일본 기업 '닛폰유센'이 운항하는 화물선 갤럭시리더호가 예멘 인근 아덴만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 나포된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선박과 선원들을 조기 석방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란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 정상은 앞으로 계속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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