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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우승률 무려 73%".. '챔피언의 선택' 타이틀리스트, 그 비결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3 16:02

수정 2023.12.03 18:08

남녀 투어 지원을 위한 전담팀인 '리더십 팀'이 투어 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제공
남녀 투어 지원을 위한 전담팀인 '리더십 팀'이 투어 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제공

타이틀리스트의 엄청난 도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타이틀리스트의 골프공 Pro V1과 Pro V1x는 2023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세계 9개 주요 투어에서 총 2만3998번의 선택을 받으며 평균 70%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을 벌이는 2022-2023시즌 PGA투어에서는 72%의 사용률과 60%의 우승률, LPGA투어에서는 77%의 사용률과 67%의 우승률을 보이며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또 KPGA코리안투어에서는 2897번 중 1931번의 선택을 받으며 67% 사용률을 증명했고, 고군택·허인회·신상훈·임성재·박상현 등의 활약으로 73%의 우승률을 기록했다.

타이틀리스트는 투어 현장을 또 하나의 R&D센터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먼저 제작해 투어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제공하는 ‘투어 시딩(Seeding)’ 프로세스를 거치며, 투어 시딩을 통해 수집된 선수들의 수십만개의 피드백과 코멘트를 토대로 제품의 개선점을 찾아 더욱 보완·발전시켜 시장에 선보이게 되는 모든 과정을 ‘투어 밸리데이션(Validation)’이라 한다. 이 투어 밸리데이션이 타이틀리스트 도약의 첫번째 원인이다.

타이틀리스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현장의 피드백이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 시제품을 투어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제공하는 ‘투어 시딩(Seeding)’ 프로세스를 거치며, 개선점을 찾아낸다. 사진은 코리안투어 현장에서의 타이틀리스트 리더십팀.
타이틀리스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현장의 피드백이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 시제품을 투어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제공하는 ‘투어 시딩(Seeding)’ 프로세스를 거치며, 개선점을 찾아낸다. 사진은 코리안투어 현장에서의 타이틀리스트 리더십팀.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설립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투어’에 집중했다. 2004년 아쿠시네트는 설립과 동시에 남녀 투어 지원을 위한 전담 팀인 ‘리더십 팀’을 구성했으며 2007년 투어 밴을 출범시켰다.
타이틀리스트 투어 밴은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마지막에 철수하는 것’을 운영 모토로 삼고 선수들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어 밴은 현장에서 소통 창구이자 R&D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며, 선수들이 필요한 골프볼, 장갑, 그립, 샤프트, 모자 등 제품들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드라이빙 레인지나 연습 필드에 선수와 동행해 육안과 트랙맨으로 탄도, 구질, 스핀 등을 분석해 고민거리를 해결해주는 ‘1:1 클럽 피팅’까지 진행한다.
대회장의 코스, 날씨 등 외부 요건까지 고려해 최적의 클럽으로 피팅을 받은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넘치는 자신감으로 보답해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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