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통 전문' 강사 김창옥씨(50)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은 이후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에 영상을 올려 "친구가 어머니와 함께 하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 귤농장에 도와주러 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TV나 신문을 봤다면 아시겠지만, 알츠하이머 검사를 앞두고 있다. 제가 그런 증상들이 있어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라며 "이번 달에 결과가 완전히 나오기에 결과가 어떻게 되든 건상상태를 나누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김창옥쇼 리부트' 시즌2를 12월에 찍어서 2월에 내보내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23일 강연 영상에서 자신의 건강 이상에 대해 고백했다. 당시 김씨는 "최근 뭘 자꾸 잊어버린다.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는데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다가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려서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찍기 위해 정신과가 아닌 뇌신경센터를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나왔는데 저한테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씨는 1999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현재는 소통과 목소리를 주제로 기업·대학 등에서 강의하며 소통 전문가로 통한다. tvN ‘김창옥쇼’, 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 채널A ‘지구인 더 하우스’ 등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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