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인 4배 '청소년 극단선택' 시도율 ...학교밖 보호 시급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12:00

수정 2023.12.04 12:00

이준석 기자
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 시도율이 성인의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율은 OECD 평균보다 1.8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 2021년 발표한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의 자살위험은 21.7%로 학교 청소년(6.1%)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살·자해에 위험도가 높은 학교 밖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위기 학교 밖 청소년 대응 행동지침'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행동지침은 학교 밖 청소년이 자살·자해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청소년 도움센터등에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행동 지침은 지침은 위기 상황별 대처방법으로 구성돼 긴급·응급·준응급의 위기 상황별 대처 방법 및 도움센터 근무자의 대응 방법을 기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행동지침 배포와 연계한 대상 청소년에 대한 추가 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외부 전문심리상담 및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 등에 연계한 치료와 예방 교육, 위기 학교 밖 청소년의 사전·사후 심리 정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위기 청소년의 긴급·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한 보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조치 후보고'가 가능하도록 신속 지원 절차도 행동지침에 수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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