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 시민들이 범보수 인사 중 가장 호감 가는 인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고성국TV의 의뢰로 대구시민 중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이달 1∼3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보수 인사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은 한 장관 38%, 홍준표 시장 13%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승민 전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9%, 원희룡 7%, 오세훈 6%, 안철수 4%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를 가정해 국민의힘 승리에 얼마나 기여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50%가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18%가 대체로 도움이 될 거라고 응답했다.
한 장관의 총선 역할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서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29%로 가장 높았고, 총선을 진두지휘 해달라는 의견이 21%로 뒤를 이었다. 비례대표로 나서 험지 선거를 도와달라는 의견은 17%로 나타났다.
대구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2%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으로 복귀 바란다"는 응답이 23%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른바 '이준석 신당'이나 '민주계 야권 신당'이 출범할 경우를 고려한 향후 총선 투표 의향 질문에도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53%로 과반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9%, 이준석 신당은 12%, 민주계 야권 신당은 2%를 차지했다.
기존 정당 지지자들의 이준석 신당 투표 의향을 교차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7%,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11%가 이준석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직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수도권 등 험지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인 51%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29%가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대구지역에서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57%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는데, 기존의 전국 단위 조사에 비해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긍정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 있어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60%, 더불어민 주당 지지율이 22%, 정의당 지지율이 2%로 보수 진영에 우세한 여론 지형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