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5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탄소중립 항만구축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탄소중립 항만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항만 내 탄소를 줄일 뿐만 아니라 수소,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안전하게 수입, 보관, 가공할 수 있는 항만이다.
해수부는 탄소중립 항만의 구축 방향 및 세부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 세미나에는 항만 및 에너지 관련 공공기업, 발전사, 항만운영사 등 20여개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해수부는 항만 내에서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하역장비 동력 전환, 신재생에너지 도입,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수소·암모니아) 생산·유통을 위한 항만시설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의 중간 검토결과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앞으로 탄소중립 항만 구축에 필요한 규제 정비 등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부산신항만(주) 등 에너지 생산 및 유통·물류 관련 기관은 현재 탄소중립 항만과 관련해 계획 중이거나 시행 중인 사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수소, 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에너지 대부분이 바다를 통해 수입되고 있는 우리나라 여건상 탄소중립 항만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 민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의견도 종합적으로 수렴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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