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고농도 산소수 이용, 뇌전증 경련 및 흥분성 뇌파 감소 확인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산소가 물에 녹을 수 있는 보통의 농도가 아닌 35%의 고농도로 농축시키는 특수한 공법을 거친 산소수를 이용해 뇌전증 동물모델에서 뛰어난 뇌전증 감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뇌전증 발작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은 불가피하게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점에 주목했으며, 연구를 통해 뇌전증 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고농축 산소수만을 이용해 뇌전증 발작 횟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활용해 세 가지의 뇌전증 동물모델을 제작했고 동물모델에 고농축 산소수를 사용한 결과, 모두에서 경련 횟수와 흥분성 뇌파가 감소한 것을 입증했다. 또 경련의 발생 시기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출산 이전의 태아에게 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뇌전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세 가지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출생 뒤 산소수를 경구로 섭취시킨 결과, 경련 발작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산소수는 현재 시판되는 일반 음료수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고 안전성이 확보된 것"이라면서 "고농도 산소수가 항뇌전증제 또는 뇌전증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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