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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요소수 대란 우려에 "수입국가·추가물량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4 15:00

수정 2023.12.04 15:00

중국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4일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요소수를 정리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대중국 요소 의존도가 90%에 달하면서 2년 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뉴시
중국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4일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요소수를 정리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대중국 요소 의존도가 90%에 달하면서 2년 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뉴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대란 우려와 관련해 대체 수입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에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히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 7개사,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등)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차량용 요소 재고 현황, 우리 기업의 중국 통관 애로사항을 면밀히 점검했다.
우선 정부는 정부는 공공비축(조달청)을 확대하고 업계는 대체 수입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하였다. 현재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국가로부터 도입 예정물량이 약 3개월분 확보되어 있으며, 동남아·중동 등으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차량용 요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코트라와 협력하여 수입 대체품의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고, 관세청은 수입 요소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로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포함해, 한중 간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의 통관 애로 해결과 공급망 안정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요소수 생산ㆍ유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그간 업계와 요소 공급망 위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온 만큼, 요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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