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아내와 딸을 힘들게 한 남자의 사연에 '역대급 분노'를 보였다.
지난 4일 KBS Joy에서 방영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44회에는 에는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고 싶어 극단적 선택 시도로 전 아내를 붙잡으려 협박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술집에서 처음 만나 1년 정도 동거하다 아이가 생겨 본격적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영업직이라는 특성상 잦은 술자리를 갖다 보니 아내와 트러블이 생겼고 결국 3년 만에 이혼 통보를 받았다며 "제 잘못으로 이혼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
"양육권과 재산 모두 다 넘기고 이혼했다"라는 말에 이수근이 "단순히 술만 마셨다고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 뭐 감추는 게 있지?"라고 묻자 사연자는 머뭇거리다 "아내와 계속되는 트러블에 힘들어 아내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라고 진실을 토로했고 이에 서장훈은 "네가? 왜? 네가 속 썩이고 왜 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나 같아도 안 살아"라고 분노했다.
이혼 후 4년 동안 일주일마다 아이와 애틋한 재회를 하는 모습에 전 아내가 먼저 "1년 정도 다시 같이 살아보자"라고 제의했지만 사연자는 "제가 주제넘게 강하게 나갔다"라며 "1년 살고 마음 돌아오면 집 명의 반 주고 바로 혼인신고해 줘"라고 협박해 재결합 제의가 취소됐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야! 들어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이라며 호통쳤다.
이후 아내의 연락은 점점 뜸해졌고 아이를 통해 "엄마 남자친구 생겼어"라고 전해 듣게 된 사연자는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뒤 전 아내에게 전화해 "너 때문에 죽는 거다, 딸한테서 아빠 뺏어 간 것도 너 때문이다. 죄책감 갖고 살아라"라고 협박했다고 말하자 서장훈은 "너 뭐 하는 놈이야 대체!"라고 소리치며 "죽는 걸로 사람을 협박해?"라며 "죽기 전에 협박하고 진짜 죽으면 아내는 어떻게 살아? 아이는? 사랑하는 딸이 이 이야기를 알게 되면 네 딸은 어떻게 살아?"라며 분노에 차 진심 어린 조언들을 쏟아냈다.
가까스로 진정한 서장훈이 "너의 바람은 뭐니?"라고 묻자 사연자는 "딸이랑 연락이 안 돼요. 저라도 연락 못 하게 할 것 같아요"라며 인정하는 한편 "모든 걸 용서받고 같이 살면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단호하게 "그건 안돼! 너 같은 사람한테 애 못 맡겨! 너는 엄청나게 큰 실수를 했어"라고 일침을 가했고 이수근 역시 "지금 이 상태에서 딸을 본다는 건 너무 욕심이고 이기적이다"라며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속을 다 개조하고 새롭게 태어나라"라는 서장훈의 진심 어린 충고와 "모든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거야.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라는 이수근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는 사연자는 "다시 열심히 살면서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어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다"라며 보살집 방문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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