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4배 더 빠르게"…전국 시내버스 5G 와이파이 탑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5 11:00

수정 2023.12.05 15:20

전국 시내버스 2만9100대
국산장비 기반 5G 백홀 공공와이파이 전환
공공와이파이 질 높이기 위한 정책 지속 추진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돼 있는 공공와이파이. 뉴스1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돼 있는 공공와이파이.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 시내버스도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시내버스에 기존 탑재돼 있던 공공와이파이를 롱텀에볼루션(LTE)에서 5G로 전환해 기존 대비 4배 빠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2만9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LTE에서 5G로 완전 전환한 것을 기념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그간의 공공와이파이 구축 성과를 살펴보고, 추후 공공와이파이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공공와이파이 전환으로 시내버스 내 와이파이 속도는 약 4배(300~400Mbps)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버스 내 공공와이파이 접속 방법은 비보안 접속 시 디바이스의 와이파이 설정을 'Public WiFi Free'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보안 접속방법은 와이파이 설정에서 'Public WiFi Secure'를 선택하고 연결 시 이용자 이름과 암호에 모두 'wifi'를 입력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전환이 올해 신규 구축한 공공장소 4400개소 등 총 5만8000 개소의 개선된 와이파이 환경과 함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이날 향후 추진할 공공와이파이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신기술 적용 추진, 상용 와이파이 개방 방식 개선, 공공와이파이 재배치, 운영 관리·장애 대응 체계 강화 등이다.

우선 노후된 와이파이 시설 등에 중장기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예컨대 구축된 지 7년이 경과한 WiFi 4.5 기반의 노후 와이파이는 오는 2025년 중 WiFi 7 기반으로 대개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애 발생으로 불편을 초래하는 와이파이에 대해선 2024년 우선 교체를 추진한다. WiFi 7은 2024년 중 표준이 정립되고 관련 공유기 제품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재난 방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해선 유·무선 통신 장애 시 통신3사가 자동으로 상용 와이파이를 개방하도록 내년 상반기 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거의 없어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공와이파이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등으로 재배치해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공와이파이가 꾸준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출동 조치 시간을 기존 48시간에서 24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전화로만 가능했던 민원 접수를 '공공와이파이 앱'을 통해서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간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이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고,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WiFi 7 등 신기술 시범 적용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