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때려 사망한 것으로 조사
그러나 국과수 부검결과 엇갈려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저혈량 쇼크'
그러나 국과수 부검결과 엇갈려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저혈량 쇼크'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저녁 변호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께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말다툼 끝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긴급체포됐다. A씨 신고로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이 파악한 범행 도구는 금속 재질의 막대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를 고양이 장난감으로 한 번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약 35㎝ 길이로 한쪽은 플라스틱, 다른 한쪽은 쇠로 돼 있는 고양이 장난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에 대해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는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경합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약독물검사 등 최종 감정결과와 수사사항 등을 통해 사인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사건 직후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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