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5일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전북 부안군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찾아 수확기 적정 쌀값 유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가마당 16만원 수준으로 급락하자 역대 최대 규모인 90만t 규모의 정부 매입 계획을 추진했다. 수확기를 앞둔 9월 들어 쌀값은 20만원선을 회복했다.
올해 벼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확기 쌀값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산지 유통업체 재고 부담과 현장 불안감이 확산하며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가마당 19만8620원으로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에 대해 전일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쌀값 26만원 이상이 보장돼야 쌀 농가의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산물벼 12만t 전량 인수, 정부양곡 40만t 사료용 특별 처분 등 지난 11월 8일 발표한 쌀값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서 발표한 민간재고 물량 5만 톤을 원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더해지면 산지 쌀값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실장은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점검하면서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에는 공공비축미를 차질없이 매입해 농가 불편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