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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택배 포장재 감축으로 친환경 경영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08:50

수정 2023.12.06 08:50

신세계인터, 택배 포장재 감축으로 친환경 경영 박차
[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택배 포장재를 감축하며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배송되는 상품별 특성이나 크기에 맞춘 최적의 포장재가 차등 적용되며, 이를 통해 연간 229t의 종이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부터 제품 배송에 사용되는 종이 포장재와 부자재 사용량을 3분의 1 이상 줄이며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포장재 감축을 통해 연간 종이 사용량을 기존 대비 32% 가량 줄인다는 계획으로, 이는 약 267t에 해당되는 양이다. 종이 1t 생산에 30년산 소나무 17그루가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4539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기존 일괄적으로 사용하던 4㎜ 두께의 포장 박스에 2.5㎜ 두께의 포장 박스와 종이 봉투를 추가로 도입한다. 충격 완충재와 안전 봉투 등의 종이 충전재는 기존 4종에서 2종으로 변경해 사용한다. 충전재 변경으로 약 34t의 종이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다.

부자재 또한 좀 더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교체한다. 종이 테이프는 수성 코팅과 수성 접착제를 사용한 친환경 인증 완료 제품을 사용해 제거할 필요 없이 종이류로 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포장 폴리백(비닐 포장백)은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폴리백으로 교체한다.

친환경 포장은 이달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발송되는 자사 브랜드 제품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배송에 사용된 모든 종이 소재는 산림관리 친환경 인증 소재로 생산한 종이로 100% 재활용이 가능해 별도의 처리 없이 종이류로 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21년 택배 포장재와 부자재를 전면 종이로 전환해 연간 약 50t 이상의 비닐폐기물 감축 효과를 거둔 후 포장재 사용량 자체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다"면서 "앞으로 급변하는 소비패턴에 맞춰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친환경 솔루션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국민 1인당 연간 70개 이상의 택배 박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택배 포장재 등의 '폐지류 기타' 배출량 또한 연간 21.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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