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일 부산을 찾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고,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구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부산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로 인한 지역사회의 실망감을 달래고,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부산엑스포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는 17개월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을 돌며 유치전을 펼쳤지만,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 등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내년도 사업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단체로 지방과 해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것을 두고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