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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육용오리농장 H5형 AI 항원 검출'...전남도, 차단방역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15:26

수정 2023.12.06 15:26

일제검사 기간 단축·집중 소독주간 운영·일제점검 등 총력
전남도는 6일 무안 소재 육용오리 농장(1만6000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6일 무안 소재 육용오리 농장(1만6000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6일 무안군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1만6000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환축은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를 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검출 농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임상예찰을 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비상 대응에 힘쓰고 있다.
감염축을 조기에 색출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오리농장 219호에 대해 당초 계획한 11일 보다 3일 빠른 8일 일제 정밀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오는 21일까지 2주간 방역지역에 포함된 무안·나주·영암군에 대해 집중 소독 주간으로 정해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를 소독한다.

이와 함께 12월 한 달간 농축산식품국 전 직원을 동원해 시·군 방역대책 추진 상황 및 영산강 인근 고위험 지역(나주·무안·함평·영암) 가금농장 차단방역 이행실태를 일제히 점검한다.

전남도는 오는 7일 가금계열사 방역회의를 열어 책임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계열농장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방역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일 농축산식품국장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방역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농장별 전담관 811명을 동원해 가금농가에 차단방역수칙을 직접 안내하고, 소독, 점검 등 최고 수위의 전방위적 차단방역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가금농장의 기본방역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금농장에서는 철새 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장화 갈아 신기, 폐사 증가 등 의심축 발견 시 가까운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고흥 육용오리농장은 현재 살처분 및 사체 처리가 100% 완료된 상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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