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2025년 오사카·칸사이 엑스포의 입장권 예매가 11월 30일 시작된 가운데, 구매 절차를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수요층을 위해 대면 위탁 판매사를 지정했는데, 정작 이들도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어서다.
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입장권 판매를 위탁한 여행사 8곳 중 날짜에 맞춰 판매를 시작한 곳은 절반인 4곳으로 나타났다.
판매 방법도 인터넷 홈페이지로, 대면 판매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협회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매장 판매를 전제했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협회는 홈페이지에서 "전자티켓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여행사 등 판매사업자로부터 살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매장에 가도 입장권을 살 수 없다.
협회는 박람회 개막까지 500일 남은 30일을 정조준해 예매 입장권 판매에 들어갔다.
PC나 스마트폰으로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하는 시점과 동시에 매장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기의 조작이 서투른 사람을 위해 위탁 판매를 하는 8사의 회사명을 공표했다.
이 중 한 회사에서만 "매장에서도 입장권을 취급할 예정이지만, 아직 준비 중"이라고 회답했고, 다른 곳은 매장 판매를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여행사들이 실물 표를 사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입장권 구매에 필요한 ID를 취득하고, 입장권을 사더라도 별도로 입장 일시나 파빌리온 관람 예약이 필요하다.
매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할 때 고객을 대신해 ID를 취득하고 입장권을 사는 수고가 필요한 데다, 이후 입장 일시와 파빌리온 예약까지 챙겨야 하는 수고가 든다는 것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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