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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 이사회에 백복인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기 위한 압박에 나섰다.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서한 발송을 통해서다.
FCP는 KT&G 이사회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백 사장이 2015년 취임 이후 코스피는 26% 오르고, KT&G 주가는 19% 하락해서다. KT&G는 지난 9년간 매출이 40% 성장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17% 감소하며 동종업계와 영업마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2024년 KT&G 주주주총회 전에 신임 사장 후보 선정 기준으로 상식, 공정, 투명의 원칙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KT&G 이사회 내 사장 후보 추천 위원회는 2021년 3연임 당시 11영업일 만에 현 백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다른 후보들을 인터뷰는커녕 연락이라도 할 수 있었겠나”며 "채용 기간도 신입사원 공채는 55일, 사장은 11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T&G 사장 후보 자격을 외부 후보에도 개방, 이사회가 글로벌 소비재 (FMCG) 전문경영인을 적극 물색, 영입할 것을 주장했다. 사후 검증을 위해 선정 및 평가 과정을 상세히 기록, 보존할 것을 권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에 대해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KT&G 사장의 평가 및 보상 투명성에 반대한다는 것이 무슨 논리인가”라며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은 누구의 손해이며, 수탁위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인가”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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