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GM, 누적 수출 1000만대 넘겼다…'2002년 이후 21년 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7 10:39

수정 2023.12.07 10:55

제조업 최대 외투기업 한국GM
일자리 창출하고 한국 수출 경제에 크게 기여
북미 35%·서유럽 26% 등 선진시장 비중 높아
최대 수출국은 미국 누적 250만대
한국서 연 50만대 생산 '수출 확대 박차'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GM이 출범한 지 21년 만에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과거 쉐보레 아베오와 스파크부터 최근 들어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며 한국 수출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2002년 10월 출범 이후 21년 만에 완성차 기준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2005년 100만대, 2011년 500만대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완성차가 아니라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이달까지 약 2500만대에 달한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과 인천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GM의 차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실제 GM은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점유율에서도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누적 수출 1000만대를 축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GM 제공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누적 수출 1000만대를 축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GM 제공

한국GM의 누적 수출 1000만대 성과는 의미가 남다르다. 제조업 분야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 경제에 기여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 사례이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등 다양한 차종을 거쳐 현재 생산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된 차량은 전 세계로 선적됐는데 북미가 35%, 서유럽이 26%를 차지해 비중이 높았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250만대 이상이 현지에서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아베오가 약 221만대 수출되며 역대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스파크, 트랙스가 각각 약 194만대, 178만대 수출되며 뒤를 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수출 증가세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GM에서 생산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각 61만2000대, 13만6000대 수출되며 생산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GM 누적 수출 순위 7위, 9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10월에만 17만6123대를 수출해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올 2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6~9월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GM의 올해 1~11월까지 수출은 38만1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8% 급증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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