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잊은 민족에 미래 없어… 대한민국 역사가 곧 보훈 역사"
[파이낸셜뉴스]
이 내정자는 "(2000년) 해군 소위 임관 이후 23년간 국가안보 현장에서 역할을 한 내게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특별한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명을 잘 수행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개발·실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를 잊은 민족의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며 "대한민국 역사가 곧 보훈의 역사다. 미래 대한민국 주역인 청년·학생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국가보훈을 발전시켜 온 보훈 공직자, 관계기관 등과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슴깊이 새기며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일군 영웅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보답하는 보훈체계를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2002년 6월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한 북한군 경비정의 선제 포격으로 발발한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충무무공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현역 해군 대령인 이 내정자를 신임 보훈부 차관에 발탁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새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이 내정자는 당시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이후에도 군에 남아 해군사관학교·합동군사대학 교관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 등에 힘써왔다
이 내정자는 또 지난해 말 출범한 보훈부의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 대상 맞춤형 종합 지원체계 '히어로즈 패밀리' 후원·지도단과 보훈부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이 내정자는 보훈부 차관 내정에 따라 현재 전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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