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교 ‘장점’으로 등장한 사진에 빵 터진 학부모들 "이정재·한동훈이 왜 여기서 나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8 05:10

수정 2023.12.08 09:25

서울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서 관계자가 학교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조선일보
서울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서 관계자가 학교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자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했다. 두 사람 모두 1992년 현대고를 졸업한 동창이다.

7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렸던 ‘2024학년도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가 설명회장에서 띄운 프레젠테이션(PPT)을 보면 ‘현대고등학교의 장점’이라는 제목 아래 최근 한 장관과 이정재가 저녁 식사 후 함께 찍었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을 본 학부모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고 측이 ‘창의적 리더 양성’ 등 학교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기타’ 항목으로 졸업생인 한 장관과 이정재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대학교 등이 입학설명회에서 학교 출신 유명인사를 앞세워 홍보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2012년 서강대는 동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문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를 차용해 그의 당선을 우회적으로 축하하는 입시 광고를 냈다. 서울 충암고도 지난해 4월 동문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학교에 걸었다.


앞서 한 장관과 이정재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한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식당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을 현대고 측에서 입학설명회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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