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최근 지지자들과 모임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6일 페이스북 그룹 ‘38선까지 안희정!’에는 안 전 지사가 지지자 10여명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안 전 지사는 손으로 ‘꽃받침’을 한 채 활짝 웃고 있었다.
안 전 지사와 지지자들은 지난 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양평군의 한 펜션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리자 A씨는 사진을 공유하며 “벌써 그립다. 말이 필요 없는 분들, 바라만 봐도 좋은 분들, 마음이 따뜻한 분들,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다. 또 만나자”고 적었다.
A씨는 또 지난 4일 같은 그룹에 “안희정 지사님은 이제 죄인이 아니다”라며 “모든 죗값을 치른 분을 더 이상 죄인 취급하면 안 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당해야 안희정도 당당하다. 그동안 시간이 필요했고 모두가 힘들게 그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제 우리의 만남은 다시 시작”이라고 적었다.
A씨는 지난 3일에는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있습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안 전 지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그룹은 지난 2017년 안 전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시절 만들어진 팬클럽으로 알려졌다. 팬클럽명은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인 38선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안희정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2019년 9월 9일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4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뒤 양평군 모처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복권이 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소 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내년 총선과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 등 각종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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