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워줄 사람' 글 올린 초등생 유인…40대男 체포

택시 보내 집으로 유인…택시기사 신고에 덜미

사진은 기사와 무관.

[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재워달라’는 초등학생의 글을 보고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가출 중인 12세 여자 초등학생 두 명을 관악구 신림동의 집으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6일 저녁 긴급체포 됐다.

A씨는 피해자가 SNS에 올린 ‘재워줄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보고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있는 장소로 택시를 보내 원룸인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A씨는 이들이 도착하자 택시비를 결제했다.

초등학생들을 태웠던 택시기사가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을 탐문한 끝에 약 40분 만에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mail]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