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이럴수가” PGA 다승왕 욘 람, 6천억원에 LIV 골프로.. PGA 큰 충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8 09:40

수정 2023.12.08 12:00


[오거스타=AP/뉴시스] 충격적인 이적이 골프에서도 터져나왔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거스타=AP/뉴시스] 충격적인 이적이 골프에서도 터져나왔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낸셜뉴스] 미국은 MLB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있다. 북미 스포츠 사상 최초로 5억불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골프쪽에서 충격적인 이적이 터져나왔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다.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효과 그리고 상징성의 문제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람은 8일(한국시간) 골프다이제스트와 애슬레틱스 등 현지 언론에 "LIV 골프로 옮긴다"고 밝혔다.LIV 골프도 LIV 골프 커미셔너 그레그 노먼이 람에게 LIV 골프 점퍼를 입혀주는 사진을 뿌렸다.

람은 골프다이제스트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2년 동안 골프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LIV 골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혁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람이 받는 이적 계약금은 매체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애슬레틱스는 4억5천만 달러(약 5922억원)라고 보도했다. ESPN은 '3억 달러(약 3948억원) 이상'이라고 전해 애슬레틱스의 보도를 뒷받침했다.

람의 이적은 LIV 골프와 합병을 포함해 PIF와 전면적인 동업을 결정한 PGA투어에 큰 충격과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와 PIF의 전면적인 동업 결정으로 없어진다던 LIV 골프는 오히려 더 힘을 키우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람의 이적은 LIV 골프와 합병을 포함해 PIF와 전면적인 동업을 결정한 PGA투어에 큰 충격과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와 PIF의 전면적인 동업 결정으로 없어진다던 LIV 골프는 오히려 더 힘을 키우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오거스타=AP/뉴시스] 욘 람 마스터스 우승 /사진=뉴시스
[오거스타=AP/뉴시스] 욘 람 마스터스 우승 /사진=뉴시스


영국 텔레그라프 스포츠는 4억5천만 파운드(약 7455억원)까지 불렀다. 이 계약금은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필 미컬슨이 받은 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수령한 1억5천만 달러의 3배에 이른다.

람의 이적은 LIV 골프와 합병을 포함해 PIF와 전면적인 동업을 결정한 PGA투어에 큰 충격과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와 PIF의 전면적인 동업 결정으로 없어진다던 LIV 골프는 오히려 더 힘을 키우게 됐다.

특히 LIV 골프의 공세에 맞서 PGA투어를 지키던 큰 대들보 하나가 뽑힌 셈이다.

그동안 LIV 골프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PGA투어에서 썩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한 선수를 주로 영입해왔다. 하지만 람은 다르다.

람은 최근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2차례 우승했다.
그는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따라서 PGA가 느끼는 부담감이나 충격은 그간의 이적과는 차원이 다르다.


연말 세기의 이적으로 세계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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