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창당 공식화
"빅텐트 지향"…이준석, 이상민 등 합류?
"빅텐트 지향"…이준석, 이상민 등 합류?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 창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새로운선택과 세번째권력은 앞서 각각 신당 추진 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긴밀히 연대해 왔는데 이날 공동 창당을 공식화한 것이다.
신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 지대 연합 정당을 지향한다. 진보 아니면 보수라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상식, 자유, 생활의 기치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금 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나 검사 탄핵 등 (정쟁 이슈만이) 국회에서 쟁점이 되는 것이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며 "신당은 노동 등 민생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은 오는 11일께 창당 절차가 완료되는 새로운선택 시도당을 기반으로 한다. 창당대회는 17일로 예정됐다.
당명도 일단은 새로운선택으로 정해졌다. 금 대표와 조 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당명 수정 여부, 조직 체계, 핵심 정책 등은 향후 제 세력과 추가 연대 과정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누가 신당과 함께하느냐가 주된 관심사다. 금 대표와 조 위원장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과 함께 제3 지대 연대체인 금요연석회의를 함께하고 있다. 금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금 대표는 ‘이 전 대표나 이 의원을 신당 연대 대상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 전 대표 등이) 각자 고민해 결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함께한다 안 한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전날 이 전 대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말 아무런 금기 없이 온갖 얘기를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과 세번째권력을 함께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행보도 주목된다. 일단 류 의원도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위원장은 "류 의원은 정의당 내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할 것"이라며 당분간 정의당 의원직을 유지할 거라고 전했다. 류 의원은 비례대표기 때문에 자진 탈당 시 의원직을 잃는다는 점도 고려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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