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헬기 2호기 인도..제주서 응급의료헬기로 임무

제주 글로리아항공서 닥터헬기로 운항
제주 도서·해상지역 응급사고 대응 등 활용
지난해 인도된 LCH 1호기는 임무 수행 중

KAI는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민수헬기(LCH) 양산 2호기 인도식을 개최했다. 박진석 KAI 회전익사업관리실장, 신대현 글로리아항공 신대현 대표 등 관계자들이 LCH 2호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파이낸셜뉴스] KAI는 소형민수헬기(LCH) 양산 2호기 인도식을 경남 사천 본사에서 7일 개최했다.

LCH 양산 2호기는 1호기에 이어 글로리아항공으로 인도된다. LCH 1호기는 지난해 말부터 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2호기는 1호기의 예비기로 도입된다.

LCH 양산 2호기는 1호기와 동일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응급환자 이송뿐아니라 응급처치까지 가능하도록 첨단 의료장비가 장착됐다.

LCH 1, 2호기는 제주도 내 도서 산간, 해상 등에서 발생한 응급사고 대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석 KAI 회전익사업관리실장은 "LCH 양산기 2대가 제주 닥터헬기로 활용되는 것은 정부 국책개발과제 결과물의 모범사례"라며 "이번 제주 LCH 도입·활용 성과를 더욱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글로리아항공 대표는 "LCH 1호기는 지난 1년간 운용되면서 제주지역 응급의료헬기로서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2호기 또한 1호기 못지않은 임무 수행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과제로 개발된 4.9t급 민수 헬기다. KAI가 에어버스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유럽항공청(EASA) 기준에 따라 설계·제작했다.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캐노피 등에 최첨단 기술과 국산 부품이 적용됐다.

KAI는 2019년 LCH 초도 비행을 마치고 2021년 유럽항공청(EASA)과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했다.

LCH는 임무별 장비 장착이 가능해 응급의료 이외에도 경찰, 소방, 산림,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e-mail]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