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지역구 출마를 두고 "권 전 시장이 또다시 대구시민을 상대로 정치 분탕질을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8일 SNS에 "국민과 대구시민, 달서구민을 위해서라면 아부가 아닌 무릎이라도 꿇을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 전 시장은 전날 내년 총선에서 대구 달서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제가 없으면 김용판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나"라며 "그 물음을 스스로 해봐야 한다"고 겨냥했다.
김 의원은 "권 전 시장은 지난 2019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사람"이라며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 중 권 시장이 유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권 전 시장이 지난 8년간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전형적인 자생당사로 지금까지 많은 특혜를 누려온 것은 대구시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지금 와서 현 정치를 탓하고, 자신의 정치 역량을 과대평가해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입신양명을 위해 분탕질 치며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자유지만, 그의 자질과 자격은 달서구민께서 잘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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