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대상 사업 선정...복합관광단지, 의료·식품농공단지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5643억원 규모의 화순 폐광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6월 말 폐광된 화순광업소 지역 경제진흥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화순광업소,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도계광업소의 조기 폐광에 따른 경제진흥개발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조사 대상 사업은 화순 폐광 지역 내 골프장·리조트·수목원 등이 포함된 복합관광단지와 의료·식품 등 특화농공단지, 스마트팜 단지 등 3개 사업으로 총 5643억원 규모다.
이들 사업은 예타 조사 운용지침에 따라 약 9개월 이상의 타당성 조사 기간 경제성, 지역 균형 발전, 사업 설계의 적정성, 비용·효과성분석(B·C) 등을 거치게 된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화순탄광 내 청정메탄올 산업단지와 역사박물관, 추모공원 조성을 예타 조사 기간 중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갱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경제진흥 전략사업과 환경·안전 강화를 위해 갱도 유지 관리비 증액(24억원→80억원)도 국회와 관련 부처에 집중 건의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화순 폐광 지역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지역 균형 발전 부분을 부각해 추가 사업까지 반영돼 예타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고 지속적인 대체 산업 발굴을 위해 화순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화순군은 그동안 화순탄광 주변(1읍 9개 면 47개 리 119.46㎢)을 폐광진흥지역으로 지정해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진흥지구 개발사업, 대체 산업 육성 사업 추진, 폐광 지역 대체 산업 법인 설립 등에 391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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