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우완 펠릭스 페냐(33·도미니카 공화국)가 다음 시즌에도 팀과 동행한다.
한화 구단은 9일 "페냐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5만달러(한화 약 13억86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페냐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2022년 초에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선발투수로 뛰었다.
페냐는 MLB 6시즌 동안 104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4.66 267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12년간 252경기(선발 100경기)에 나서 38승51패 평균자책점 4.24 729탈삼진을 올렸다.
한화는 최고 구속 154㎞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장착한 페냐를 주목했고 2022년 6월 닉 킹험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페냐는 KBO리그 첫 해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올해는 32경기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냈다.
특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9차례 기록했다.
한화는 구위가 뛰어난 데다가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갖고 있는 페냐와 내년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페냐는 계약 후 "재계약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다시 한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시즌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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